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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매점의 그녀
- 포기하는 것에 관하여 | 2008/09/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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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술김에 친구들과 무모한 약속을 해버렸다. 매점에서 자주 마주치던 그녀에게 고백을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것. 그는 지금 매점 주변을 서성거리면서 초조하게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생각한다. ‘아,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지?’ 그러면서도 내심 한구석으로는 이 기회에 아예 정말 일을 내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그리고 마침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매점에서 가루로 된 커피를 집어 들고 뜨거운 물을 타서 가져간다. 무슨 책인지 잘 알 수 없는 커다란 책을 펴고 앉아서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며 읽고 있다. 그는 약간 멀리 떨어져 앉아 마이구미를 집어먹으며 그녀를 흘끗흘끗 쳐다본다. 그의 머릿속은 짧은 시간에 고용량 계산으로 말미암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뭐라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가볍지 않으면서도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 그냥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일단 가볼까? 이거 잘못 해서 망신나면 사망인데.’ 마지막 돗대 구미를 입에 가져다 넣고 그는 무언가 혼자 굳은 다짐을 한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 때 그녀가 갑자기 반대편을 보면서 활짝 웃는다. 그리고 한 사내놈이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둘이는 찰싹 붙어 앉아서는 그녀가 보던 책을 함께 보면서 무슨 이야기를 재미있다고 나눈다. 그는 구미를 씹지도 않고 삼킨다. 잠시 후 흐릿해진 눈빛으로 그는 매점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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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2008/09/30 21:56 R X
마이구미 등장!!!! +_+
ADHD 2008/09/30 21:57 R X
아, 절대 생색내거나 그런거아니어요 그냥 반가워서...
smile:) 2008/10/01 14:45 X
ㅋㅋㅋ 냠냠~
글의 주인공은 글쓴이와 아무 관계 없지만 아무 관계 없을 수는 없음 잉
ㅎㅎ 마이구미엔 멜라민인가 그거 안들어가나
성태경 2008/10/01 22:45 R X
님 촘 짱 인듯.ㅎ
smile:) 2008/10/02 16:18 X
잇훙
댕현 2008/10/02 07:52 R X
아... 걍 삼켜버리다니... 슬픈 이야기네욤 흙
smile:) 2008/10/02 16:18 X
목이 매이는 이야기.. 어흙..


* 1. 9회말 2아웃
- 포기하는 것에 관하여 | 2008/09/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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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 점수는 4대3. 투수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우리 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행여나 역전패를 당한다면 반대로 우승을 내줘야 한다. 방금 전 상대팀의 미친 3번 타자 김횬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는 바람에 이사 주자이루가 된 상황. 우리 팀은 모두 말은 않지만 공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풀카운트. 이번 공은 제대로 꽂아야 한다. 아, 근데 사실 내가 투수는 아니다. 나는 외야의 한편을 책임지는 우익수. 타석의 이승욥이 장거리 타자이기 때문에 담장 가까이로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다. 솔직히 아무도 공이 자기 쪽으로 오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혹시라도 담장 가까운 장타가 온다면 내 멋진 캐치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말리라.

 

쳤다, 파울이다. 온몸의 피가 솟구쳤다가 느슨해진다. 아주 미칠 지경이군. 가끔은 이런 긴장감도 나쁘지 않다. 이승욥이 다시 타석에 들어선다. 투수가 팔을 뻗어 힘차게 공을 내리 꽂는다. 과감한 직구 승부. 이승욥의 눈이 반짝 빛나면서 배트가 크게 돌아간다. 깡. 이런 외야로 온다. 하필이면 공이 내 방향으로 출발했다. 내 담장 위로 뛰어서라도 잡는다. 방향을 예측하고 난 이미 공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와라. 와라. 그런데 공이 바람을 타고 계속 뻗는다. 어, 크다. 그때 참 신비롭게도 긴박하게 움직이는 나의 머릿속에 오늘 아침 잊고 밥을 주지 않은 뽀삐가 잠시 생각났다. 배고파서 나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나는 따라가기를 멈춘다. 공은 담장을 아주 크게 넘어갔다. 대형 홈런이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이승욥은 유유히 그라운드를 돈다. 내일 뽀삐 맛있는 거나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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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 그림낙서 | 2008/09/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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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 de ya~ say do you remember~

          Ba de ya~ dancing in september~

          Ba de ya~ never was a cloudy day~

          Ba de ya~ classes begin in september~

          Ba de ya~ it used to be getting colder in september~

          Ba de ya~ september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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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jw 2008/09/05 14:17 R X
ma birthday is October

yeah~~

....
뭥...

저요즘 셉템버 클럽버젼 귀에꼭고댕겨염흉아
smile:) 2008/09/05 17:03 X
우왕 어깨가 신명나게 들썩들썩 하겠구나
DJ Koo도 신명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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